'경남은행 1000억대 횡령' 공모 증권사 직원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구진욱 기자 2023. 8. 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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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에서 일어난 '1000억원대 횡령' 사건의 공범이 구속됐다.

증권사 영업사원인 황씨는 2016년 8월~2021년 10월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51)와 공모해 경남은행 PF 대출금을 출금하는데 필요한 출금전표를 임의로 작성하면서 해당 시행사 직원을 사칭하는 등의 수법으로 약 61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2016년 8월~2022년 7월 경남은행 PF 대출금 등 약 40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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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부장과 고교 동창…617억 횡령 혐의
ⓒ 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경남은행에서 일어난 '1000억원대 횡령' 사건의 공범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황모씨에게 증거 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증권사 영업사원인 황씨는 2016년 8월~2021년 10월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51)와 공모해 경남은행 PF 대출금을 출금하는데 필요한 출금전표를 임의로 작성하면서 해당 시행사 직원을 사칭하는 등의 수법으로 약 61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금감원이 지난 7월 조사에 착수한 뒤 이씨가 사용하던 PC 1대를 지인에게 포맷하게 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와 이씨는 고교 동창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2016년 8월~2022년 7월 경남은행 PF 대출금 등 약 40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검찰은 최근 추가 조사에서 이씨의 횡령금액이 최대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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