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김하성, WBC 콤비 에드먼에 역전패
[앵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가장 강력한 적이 됐습니다. 김하성을 울린 끝내기의 주인공은 바로 WBC 키스톤 콤비였던 현수 에드먼입니다. 김하성은 연이틀 잘 치고도 연이틀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중계 : 김하성이 초구를 노렸어요. 빗맞은 커브볼로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 샌디에이고 4:5 세인트루이스|미국 메이저리그 >
두 이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김하성 만큼이나 현지 언론이 주목한 건 이 장면입니다.
통산 희생번트 1개뿐인 강타자 소토가 사흘 연속 1회부터 번트를 댄 건데 이 희귀한 장면은 1번 타자 김하성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줬습니다.
동료들에게 "가장 뜨거운 타자"로 인정받은 김하성은 5회말 3개의 아웃 카운트를 홀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수비까지 펼쳤습니다.
까다로운 땅볼을 뛰어가다 백핸드로 건진 후, 역동작 송구로 안타성 타구를 지웠는데 이 호수비에 고개를 숙인건 WBC 대표팀에서 함께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이었습니다.
나란히 팀의 1번 타자를 맡았고 빠른 발과 수비력까지 닮았지만 승부는 두 선수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경기 후반 득점권 찬스를 놓치며 김하성이 주춤한 사이 에드먼이 딱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4대 3으로 샌디에이고가 앞선 9회말 2아웃 2루 상황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겁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대타로 나와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에드먼에게 샌디에이고는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MLB')
(인턴기자 : 김지원)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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