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단식 고려 없이 수사"…소환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선언에 수사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소환 시점을 두고 검찰과 이 대표의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 선언에 검찰은 일체의 고려 없이 수사 상황에 맞게 진행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검찰 소환 조사나 신병 처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겁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이 대표의 단식 선언에 대해 "맥락이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예를 들어서 절도죄를 짓거나, 사기죄를 짓거나 소환을 받았을때 단식하면 수사가 없어지겠습니까? 통상 형사사건은 형사사건대로 진행 되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받고 있는 배임 혐의를 재차 부인했는데, 검찰은 백현동 개발 사업은 애초부터 법적으로 공영 개발을 하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럼에도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해, 민간 업자에게 단독 개발이라는 특혜를 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백현동 사건과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을 병합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와 검찰의 소환 조사 일정 줄다리기에 영장 청구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9월 11일부터 15일 사이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이 대표와 9월 4일에 나오라는 검찰 사이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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