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싸우는 것 외에 길이 없고, 최대한의 길 선택" 단식 각오

전민 기자 2023. 8. 31. 2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싸우는 것 외에는 더 이상 길이 없다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이 이 길이어서 그 길을 선택했다"고 31일 무기한 단식투쟁 취지를 설명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른바 '국민안전 4법'을 법을 우리가 반드시 처리해야 그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예산 심사와 여러 가지 의정활동을 통해서 제대로 다수 야당, 책임있는 야당으로서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국민의 신뢰를 하나하나 더 쌓아가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 동의하지 않으면 적으로 돌려…본인을 왕이라 생각"
단식투쟁 돌입한 이재명…민주당은 '1박2일 오염수 비상의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긴급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8.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싸우는 것 외에는 더 이상 길이 없다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이 이 길이어서 그 길을 선택했다"고 31일 무기한 단식투쟁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집권여당과 대통령에 의해서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라고 하는 것이 서로 존중하고 공존해야 하고, 가능한 길을 찾아서 서로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좁혀가는 것"이라며 "지금 정부·여당의 태도를 보면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니 너는 제거한다', '동의하지 않는 것은 다 적이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정치는 사라지고 전쟁만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서, 또 주권자들의 요구에 따라 대리행위를 하는 것이 정치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을 왕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국민의 삶을 방치하고, 통제하고, 지배하는 데 주력하고, 국민의 불안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괴담이라고 치부하고, 또 심지어 1+1 운운하면서 국민을 향해 싸우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는 "국민들이 힘없고 권력의 무력 앞에 포기하는 것 같고, 두려움에 물러나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에 이 두려움이 용기로 바뀌고 투지로 바뀌어서 이 부당한 권력의 폭압을 멈추고 제대로 된 나라, 정상적인 나라로 반드시 복귀시킬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기억해야 한다. 잠시 억누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억누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부터 내일(9월1일) 아침까지 1박2일로 진행되는 긴급의총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소집됐다.

이 대표는 "우리 어민과 국민 그 누구도 잘못한 사람이 없고 책임이 없는데 피해는 우리의 몫"이라며 "정부가 막아주기는커녕 오히려 일본에 동조하면서 일본의 '핵 폐수 방류'를 합리화시켜줬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른바 '국민안전 4법'을 법을 우리가 반드시 처리해야 그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예산 심사와 여러 가지 의정활동을 통해서 제대로 다수 야당, 책임있는 야당으로서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국민의 신뢰를 하나하나 더 쌓아가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자정까지 의원 자유발언과 전체 철야농성을 진행한 후, 내일 새벽에는 조별토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