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포츠' 최다 관중‥'배구장에 92,003명!'
[뉴스데스크]
◀ 앵커 ▶
세계 여자 스포츠 사상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무려 9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는데..
미국 대학 여자 배구라는 게 더 놀랍네요.
박재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구름 관중으로 가득 찬 경기장.
유명 음악과 함께 선수들이 입장하고..
빨간 물결을 이룬 팬들이 박수로 맞이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소개합니다.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마치 인기 프로팀 경기를 방불케 한 풍경.
하지만 폭발적인 인기의 주인공은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미국의 대학 여자 배구팀입니다.
입장 관중은 정확히 92,003명.
네브래스카주 인구의 5%가 한데 모인 겁니다.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의 90,185명은 물론 지난해 유럽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온 91,648명도 뛰어넘은 세계 여자 스포츠 최다 관중 신기록입니다.
[벤 퍼거슨/네브래스카 대학생] "엄마가 저를 자랑스러워할 겁니다. 이곳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공유할 생각에 설레요."
대기록은 자부심에서 시작됐습니다.
2013년부터 전체 관중 수 1위.
8천석 규모의 홈 경기장이 306경기 연속 매진에 대학팀인데도 지난해 수익만 약 100만 달러에 이릅니다.
하지만 지난해 라이벌 팀 위스콘신이 1만 6천여 명의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자, 네브라스카는 7개월 전부터 공을 들였습니다.
이날을 배구의 날로 지정하는 한편 네브래스카 대학의 모든 수업을 휴강하고 주 전역의 고등학생들에게도 경기 관람의 기회를 줬습니다.
결국 넉 달 전부터 판매한 입장권이 48시간 안에 매진되는 등 엄청난 인파가 몰리자 감독과 선수들은 감격에 빠졌습니다.
[존 쿡/네브래스카 감독] "한 선수가 경기 전 제게 메모를 써서 주더군요. 그 메모에는 '감독님, 오늘 밤 불가능한 일이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쓰여있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해냈습니다."
[앤디 잭슨/네브래스카 선수] "정말 대단한 하루였어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우리 팀은 열심히 해왔고 큰 역사를 남겼습니다."
잊지 못할 대기록과 추억을 남긴 경기에서 콘허스커스는 3-0 완승을 거두며 역사적인 하루를 자축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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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정선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028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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