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포츠' 최다 관중‥'배구장에 92,003명!'

박재웅 2023. 8. 31. 20: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세계 여자 스포츠 사상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무려 9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는데..

미국 대학 여자 배구라는 게 더 놀랍네요.

박재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구름 관중으로 가득 찬 경기장.

유명 음악과 함께 선수들이 입장하고..

빨간 물결을 이룬 팬들이 박수로 맞이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소개합니다.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마치 인기 프로팀 경기를 방불케 한 풍경.

하지만 폭발적인 인기의 주인공은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미국의 대학 여자 배구팀입니다.

입장 관중은 정확히 92,003명.

네브래스카주 인구의 5%가 한데 모인 겁니다.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의 90,185명은 물론 지난해 유럽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온 91,648명도 뛰어넘은 세계 여자 스포츠 최다 관중 신기록입니다.

[벤 퍼거슨/네브래스카 대학생] "엄마가 저를 자랑스러워할 겁니다. 이곳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공유할 생각에 설레요."

대기록은 자부심에서 시작됐습니다.

2013년부터 전체 관중 수 1위.

8천석 규모의 홈 경기장이 306경기 연속 매진에 대학팀인데도 지난해 수익만 약 100만 달러에 이릅니다.

하지만 지난해 라이벌 팀 위스콘신이 1만 6천여 명의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자, 네브라스카는 7개월 전부터 공을 들였습니다.

이날을 배구의 날로 지정하는 한편 네브래스카 대학의 모든 수업을 휴강하고 주 전역의 고등학생들에게도 경기 관람의 기회를 줬습니다.

결국 넉 달 전부터 판매한 입장권이 48시간 안에 매진되는 등 엄청난 인파가 몰리자 감독과 선수들은 감격에 빠졌습니다.

[존 쿡/네브래스카 감독] "한 선수가 경기 전 제게 메모를 써서 주더군요. 그 메모에는 '감독님, 오늘 밤 불가능한 일이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쓰여있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해냈습니다."

[앤디 잭슨/네브래스카 선수] "정말 대단한 하루였어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우리 팀은 열심히 해왔고 큰 역사를 남겼습니다."

잊지 못할 대기록과 추억을 남긴 경기에서 콘허스커스는 3-0 완승을 거두며 역사적인 하루를 자축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정선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정선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0286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