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침수에 망연자실...농가마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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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월동채소 농가마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가 많아 파종이나 정식을 다시 해야하는데,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완전히 침수된 겁니다.
정식이나 파종 시기를 놓치면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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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월동채소 농가마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가 많아 파종이나 정식을 다시 해야하는데,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양배추 밭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밭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있습니다.
최근 정식한 양배추 잎과 줄기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완전히 침수된 겁니다.
수십년 경력의 농사꾼도 망연자실합니다.
강철은 대정읍 농민
"농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당장 파종도 못하지, 물은 빠지지 않지, 비 예보는 계속되지.."
정식이나 파종 시기를 놓치면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김동은 기자
"이처럼 물바다가 된 밭에서는 작물들이 모두 죽어버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애써 파종한 마늘들이 밭에 나뒹굽니다.
집중호우에 흙이 쓸려갔기 때문입니다.
다음주까지는 마늘 파종을 모두 끝내야 하는데,
땅이 마르지 않으면 작업을 할 수 없고,
날이 좋아 작업이 몰리면 일손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상봉 대정읍 인성리장
"(날이 좋으면) 전 농가가 밭으로 나가는데, 일손이 달린다는 말입니다. 일손이 없어서 파종시기 놓치고, 비가 와서 파종시기 놓치고..."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에 감귤 주산지인 제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는 열매가 쪼개지는 열과 피해도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피해 현장 조사를 마치는데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농작물 피해 접수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 사이에도 강한 비날씨가 예보된 가운데, 농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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