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도박 조직' 총책, 2년 만에 필리핀서 강제송환
필리핀에서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무려 1조원 넘게 챙긴 도박조직의 총책, 40대 한국인이 결국 강제 송환됐습니다. 2년 전 슈퍼카를 10대나 몰며 호화생활을 하다 붙잡혔는데, 그동안 송환되지 않으려고 필리핀에서 꼼수를 부리며 버텨왔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집으로 들어갑니다.
총을 들고 있습니다.
[경찰 : 들어가 들어가! 잡아 잡아!]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곳입니다.
[조직원 : 몰라, 아이 돈 노.]
지난 2021년,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1조 3000억원을 챙긴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이 조직의 총책 44살 김모씨도 함께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국내에서 처벌받는 걸 피하기 위해 꼼수를 썼습니다.
가짜 사건을 만들어 자신이 연루됐다며 필리핀 수사기관에 스스로 접수했습니다.
필리핀에선 형사 재판이 끝나기 전에 추방되지 않는다는 걸 노렸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필리핀 이민국 외국인 보호소에 있었습니다.
우리 경찰과 외교부는 필리핀 법무부에 계속 김씨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18일 추방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김씨는 지난 25일 다시 사건을 접수했습니다.
우리 대사관이 다시 한 번 송환을 요청했고 2년 만에 데려왔습니다.
[경찰 : 본인 체포영장 집행할 겁니다. OOO씨 맞으시죠. {네.}]
경찰은 이 조직의 국내 조직원 166명을 붙잡고, 필리핀 현지 조직원 16명도 국내로 데려와 수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찰청)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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