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가장 크고 둥근 '슈퍼 블루문'…놓치면 14년 기다려야

김재훈 2023. 8. 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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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남산에서 하늘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오늘 밤하늘에서는 '슈퍼 블루문'이 뜨는데요.

어제까지는 서울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마침 오늘 중부지방의 하늘이 개면서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슈퍼문 현상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을 뜻하는데요.

달과 지구의 거리가 평소보다 2만km 이상 가까워지면서 1년 중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것입니다.

반대로 지구와 달이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을 통과할 때 뜨는 보름달을 미니문이라고 부르는데요.

슈퍼문은 미니문일 때 보다 14%가량 크고, 30% 정도 더 밝게 빛납니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말하는데요.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기 때문에,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날은 2년 8개월마다 돌아오게 됩니다.

오늘 보름달이 특별한 이유는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보름달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슈퍼 블루문이 뜬 가장 최근은 2018년 1월 31일이었고요.

오늘 기회를 놓치면 14년 후인 2037년 1월에나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보름달이 지구에서 가장 둥글고 크게 보이는 시각은 오전 10시 35분이었는데요.

한국은 해가 떠 있는 시각이어서 달을 관측하기 어려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후 7시 29분부터 달이 떠올랐고요.

서울을 기준으로 내일(1일) 오전 7시 1분에 달이 지겠습니다.

슈퍼문 일식 같은 현상과 다르게 날씨만 맑다면 어디서나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이번을 놓치면 14년 뒤에 볼 수 있는 특별한 달인만큼, 오늘 밤 잠시 시간 내셔서 환한 보름달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산에서 슈퍼 블루문 모습 보셨습니다.

김재훈 기자 (kimjh0@yna.co.kr)

#슈퍼문 #블루문 #보름달 #근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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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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