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유족 '순직' 신청‥49재 맞춰 학교 휴업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유족들이 이 죽음은 '공무상 재해'라면서 순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당 초등학교는 다음 달 4일, 숨진 교사의 49재에 맞춰서 하루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전국의 교사들이 어떤 식으로 추모에 동참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숨진 서이초 교사 유족이 교육청에 '순직 유족 급여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유족 측은 교사의 죽음이 업무 스트레스와 학부모 민원에서 비롯됐다며 공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유진/변호사(교사 유족 대리인)] "'소름 끼쳤다'라는 대화도 있는 것처럼 선생님이 감당하기에는 이 사회적 짐이 저는 너무 무거웠다고 보고‥"
다음 달 4일, 숨진 교사의 49재일에 해당 초등학교는 재량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 건데, 외부인 참석을 어디까지 받을지 등 구체적 방식은 내일 안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이초의 추모 방식을 존중한다면서도 교육감이 직접 참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학교 주도로 이게 먼저 시작되는 거지, 교육청에서 어떤 주관 부서가 있어가지고 뭘 하고 그런 건 지금 아니거든요."
9월 4일에 맞춰 전국 교사들이 추진하던 국회 앞 대규모 집회도 아직은 개최가 불분명합니다.
교육부가 교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마다 집회를 열지 말지, 방식은 어떻게 할지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징계를 우려한 교사들은 익명으로 소통하며 모임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교사단체 관계자(음성변조)] "질서 유지인이나 이런 모집을 하고 있거든요. 일정 정도 모집이 돼야 집회가 성사가 되기 때문에 보도 자료가 2일 정도나 내일 정도에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또 전국의 일부 교사들은 집회와 무관하게 각 지역 교육청 앞에서 추모제를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수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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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지수 / 영상편집 : 이상민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028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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