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KT” 거듭 강조한 김영섭… 위상 회복 나선다

이진경 2023. 8. 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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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를 이끌게 된 김영섭(사진) 대표이사가 '1등 통신기업'의 위상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지만,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K 클라우드 프로젝트' 등 KT가 참여하는 정부 사업과 통신 정책을 비롯해 현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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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직원들 만나 포부 밝혀
4일 이종호 과기부장관 예방 등
다음주부터 공식 행보 본격화
KT를 이끌게 된 김영섭(사진) 대표이사가 ‘1등 통신기업’의 위상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공식 행보는 다음주 본격화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취임식을 마친 뒤 이사회 구성원들과 식사를 하며 경영 구상 등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CEO로서의 포부와 관련해 “1등”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직원들과의 대화에서도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을 강조하며 “이 네 가지를 지향하면 1등 위상은 빠른 시간 내에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1등 KT’에 대해 “구체적으로 특정 사업 분야의 순위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KT가 통신의 본류인 만큼, 업계 리더십을 다시 찾아와 더욱 강화하자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4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예방하며 CEO로서 대외활동을 시작한다. 취임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지만,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K 클라우드 프로젝트’ 등 KT가 참여하는 정부 사업과 통신 정책을 비롯해 현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사흘 뒤 7일에는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모바일 360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서 경영 전략 등을 처음 설명할 예정이다.

모바일 360 APAC는 대륙별로 주제를 정해 ICT 업계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행사는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를 주제로, 디지털전환(DX), AI, 6G, 핀테크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 첫날 기조연설에는 김 대표뿐 아니라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양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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