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 4·19 민주묘소 참배 예정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8. 31. 20:42
이인수 박사 “깊은 위로와 사과 말씀 전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이 4·19혁명 당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의미를 담아 다음달 1일 4·19 민주묘지를 찾는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31일 자료를 내고 “9월 1일 오전 10시, 고 이승만 대통령의 유족대표인 이인수 박사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가 4·19 민주묘지 유영봉안소에서 참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박사는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참배하며 “4·19 혁명 희생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참배엔 기념사업회의 황교안 회장, 김유광 부회장, 문무일 사무총장 등 임원진도 참석한다.
기념사업회는 “이번 참배를 통해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며 사회적 화해와 통합을 추구하는 의미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모든 국민들과 함께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인수 박사는 2011년 4월 4·19 묘역을 참배하고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진 학생과 유족에게 사죄하는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4·19 단체들의 저지로 참배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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