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일본 종교적으로 추종"…여당 "감정적 접근 안 돼"

백운 기자 2023. 8. 31.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염수'냐, '오염 처리수'냐, 명칭을 둘러싸는 정치권의 논란은 오늘(31일)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철야 농성을 시작했고, 국민의힘은 전남 순천을 찾아 민주당의 본심은 다른 데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남 해안가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 회의에서 '오염'을 빼고 '처리수'라고만 했습니다.

민주당은 1993년 러시아의 방사성 폐기물 투기 때 일본이 반발한 사실을 거론하며 '핵물질 오염수'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염수'냐, '오염 처리수'냐, 명칭을 둘러싸는 정치권의 논란은 오늘(31일)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철야 농성을 시작했고, 국민의힘은 전남 순천을 찾아 민주당의 본심은 다른 데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통위에 출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한덕수 총리와 마찬가지로 오염 처리수 쪽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다핵종제거설비) 처리한 다음의 오염수는 방사능 물질이라든지 여러 가지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서 부르는 것이 보다 과학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 해안가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 회의에서 '오염'을 빼고 '처리수'라고만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전남에 와서 수산업이 걱정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처리수'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니 그 집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위선으로밖에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1993년 러시아의 방사성 폐기물 투기 때 일본이 반발한 사실을 거론하며 '핵물질 오염수'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1993년 당시) 일본은 방사능 스시를 먹게 됐다면서 주일러시아대사관에 찾아가서 격렬하게 항의했고…. 그랬던 일본 정부가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바람직한 용어가 무엇일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각계 의견들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한번 좀 분석해보는 그런 시간을 갖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을 둘러싸는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김상희/민주당 외통위원 : 우리 정부의 이 문제(오염수)에 대해서 임하는 태도는 너무나 비과학적이고, 왜 그렇게 일본의 입장에 대해서 종교적으로 그렇게 추종하는 겁니까?]

[하태경/국민의힘 외통위원 : 민족 감정적 접근이 아니라 객관적인 접근이 중요할 것 같고. IAEA가 문제없다고 한 거기 때문에 가봐야 '말짱 도루묵'이 안 돼요.]

민주당은 의원 전원이 참여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본관에서 내일 아침까지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진훈)

▷ 수산물 원산지 표시 집중 단속…방류 일주일, 현장에선?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29898 ]

백운 기자 clou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