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염수 반대 ‘밤샘 의원총회’ 돌입…이재명 “싸움 외에 길 없어”

추재훈 2023. 8. 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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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며 국회에서 '밤샘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가 일본에 동조하며 방류를 합리화시켜줬다며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31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삶이 집권여당과 대통령에 의해서 무너져내리기 때문에 싸우는 것 외에는 더 이상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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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며 국회에서 '밤샘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가 일본에 동조하며 방류를 합리화시켜줬다며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31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삶이 집권여당과 대통령에 의해서 무너져내리기 때문에 싸우는 것 외에는 더 이상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삶을 방치하고, 통제하고 지배하는 데 주력하고, 불안함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고 치부하고, 또 심지어 1+1 운운하면서 국민을 향해 싸우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 어민, 국민, 그 누구도 잘못한 사람이 없고 책임이 없는데 피해는 우리의 몫"이라며 "정부가 막아주기는커녕 오히려 일본에 동조하면서 일본의 핵 폐수 방류를 합리화시켜줬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우리 영해 주권이 침범당하고 우리 국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다, 이렇게 명칭 변경을 하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언행, 국민을 주권자로 여기고 국민을 두려워한다면 결코 할 수 없는 행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약해 보이지만 물 같은 존재여서 정권을 만들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엎을 수 있다는 선대들의 말을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정부·여당은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수산업 관계자를 만났는데 우리는 잘못한 게 없는데 마치 사형선고 받은 느낌이라고 했다"며 "반드시 '국민 안전 4법' 처리해야 최소한의 일을 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오염수 피해 지원 등을 명시한 이른바 '오염수 4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당내 오염수 관련 총괄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선 빠른 중단만이 답이다. 진짜 필요하면 민주당을 다음 총선에서 200석 이상 만들어줄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막으라는 명령"이라며 "아직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국민들과 함께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긴급 의원총회는 오염수 대응 관련 당 총괄대책위원회의 활동 보고와 런던협약·의정서 등 국제대응 방안 설명, 의원 자유발언 순서로 밤새 진행되고, 내일 오전 7시 반쯤 '국회비상행동 결과보고'를 끝으로 종료됩니다.

지난 2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민주당은 '집중행동'을 선포하고 긴급 의원총회와 도심 범국민대회·국민행진 등을 진행했으며, 28일엔 여당을 상대로 '끝장 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또 모레(다음달 2일)는 또 한 번의 도심 범국민대회를 열고 4일엔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국제공동회의를 여는 등 오염수 문제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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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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