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무기한 단식"…국회·당무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
이런 가운데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에 맞서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민생 문제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후 1시부터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단식을 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윤석열 정부엔 3가지를 요구했습니다.
민생 파괴와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일본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입장을 밝히며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는 겁니다.
국정쇄신과 개각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합니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선택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단식에도 정기국회나 당무 일정 등은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입니다.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에도 원칙적으로 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단식을 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단식 기간 중 당 대표실 등 국회 내에서 잠을 잘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에도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열흘간 단식 농성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삶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제1야당 대표의 단식으로 여야간 대치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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