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74개사 출격 ‘역대 최대’… ‘지속가능한 K가전’ 선보인다

이동수 2023. 8.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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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중 하나인 'IFA 2023'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컨벤션센터 '메세 베를린'에서 닷새간 전시의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오프라인 행사로, 150개국 20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18만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IFA 2023에 역대 최대 규모인 174개 국내 업체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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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 ‘IFA 2023’ 베를린서 개막
세계 2000개 기업 참여 ‘최대 규모’
LG전자, 에너지 기술·가전 결합
‘스마트코티지’ 주거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 업계 최대 전시장 마련
사람과 기술·환경 연결 ‘비전’ 제시
전북·대전테크노파크도 데뷔전
스타트업·지자체 유럽 공략 ‘시동’

세계 3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중 하나인 ‘IFA 2023’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컨벤션센터 ‘메세 베를린’에서 닷새간 전시의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오프라인 행사로, 150개국 20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18만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IFA 측은 150만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고 40억유로(약 5조7800억원) 상당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IFA 2023에 역대 최대 규모인 174개 국내 업체가 참가한다. 중국(1279개사), 독일(226개사)에 이은 3위다. 국내 가전 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자체 등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 전시장 내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초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스마트싱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이란 주제로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전시관은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숲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한 마을’로 꾸몄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체험공간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회 주제를 ‘의미 있는 연결’(Connection that matters)로 정했다. 단순한 기기 간의 연결을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 기술,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미래의 일상을 바꾸는 삼성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6026㎡(약 1823평)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초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선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가 소개됐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AI 기능을 통해 개인 맞춤형 레시피로 바꿀 수 있다.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하는 비건(채식주의) 레시피로 바꾸는 식이다. 엑스박스(Xbox) 베데스다 스튜디오가 25년 만에 개발한 신작 ‘스타필드’를 자사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독점 서비스한다고도 덧붙였다.
LG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 전시장 내 ‘LG 지속가능한 마을’ 입구에서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가전 보조 기구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LG전자 제품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탈·부착형 액세서리다. 예를 들어 세탁기용 ‘이지 핸들’을 사용하면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장애인도 세탁기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다. 후드 일체형 인덕션도 선보인다.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 시스템이 탑재된 제품으로, LG전자가 이런 형태의 제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양사는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제품을 나란히 공개한다. 25㎏ 용량의 세탁기와 13㎏ 용량의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제품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올해 IFA엔 국내 지역 단체의 참가도 두드러진다. 전북테크노파크(10곳), 대전테크노파크(5곳), 경북소프트웨어(SW)진흥본부(4곳),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3곳) 등이 IFA 데뷔전을 치른다. 자체 전시관을 꾸리는 중견·중소 업체도 눈에 띈다. 앤유씨, 쿠쿠전자, 원봉, 빅쏘코리아, 머큐리 등이 있다. 지자체, 협·단체와 손잡은 국내 스타트업도 대거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베를린=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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