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은 매우 중요한 이웃…관계 더 발전시킬 것"

러 "다양하게 접촉 중"…친서 교환 여부는 확인 안해
흑해 곡물협정 대안은 "아직 구체적인 결과 없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0돌(전승절)을 맞아 뜻깊게 경축하고 있다＂며 27일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이 개최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김정은 당 총비서가 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가 북한과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더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르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와 북한은 상호 존중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 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준에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친서를 교환하고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미국 백악관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과 러시아가 추가 무기거래 협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중단한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이른바 북한의 '전승절' 당시 북한을 방문하고 열병식에도 참여한 바 있다.

또 페스코프 대변인은 흑해 곡물협정의 대안으로 튀르키예와 카타르와 논의 중인 새로운 협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아프리카에 식량 부족 문제를 일으켰다고 우크라이나가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으며 의도적으로 왜곡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