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총,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영향에 관한 호남지역 토론회' 개최

김한식 2023. 8.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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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와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 한국과총 전북지역연합회는 31일 목포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영향에 관한 호남지역 과학소통 토론회'를 개최했다.

과총은 우리나라 과학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과총은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이슈에 대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 소통의 장을 지역연합회와 함께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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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와 한국과총 전북지역연합회가 31일 개최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영향에 관한 호남지역 과학소통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햤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와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 한국과총 전북지역연합회는 31일 목포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영향에 관한 호남지역 과학소통 토론회'를 개최했다.

과총은 우리나라 과학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과총은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이슈에 대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 소통의 장을 지역연합회와 함께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월 9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경북, 충청, 강원권역에서 토론회를 열었고 호남에 이어 제주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김창대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창대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 회장은 초대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결국 현실화됐다”며 “그동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인간 생명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민감한 시점에서 한국과총 호남지역연합회가 공동으로 관련 전문가를 모시고 지역민에게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며 이해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문식 한국과총 전북지역연합회 회장도 “현대의 과학이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서 깊이 분화된 사항이 많아서 그 분야를 전공한 극히 일부분의 과학자를 제외하고는 정확한 팩트를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과학자들의 큰 소명중의 하나가 대중과 소통해 과학적 사실을 알리고 대중들의 우려를 파악해 과학적 설명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경태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방사능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주제발표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는 정경태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방사능연구센터 책임연구원과 범희승 전남대 의과대학 핵의학교실 명예교수가 맡았다.

정경태 책임연구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확산 시뮬레이션과 우리나라 해역에의 영향 예측'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KIOST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공동 시뮬레이션 결과 오염수가 유입될 경우에도 삼중수소의 농도는 10년 후 약 0.001Bq/㎥ 내외로, 현재 국내 해역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172Bq/㎥)의 10만분의 1 수준”이라며 “공동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는 국외(중국)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와 유사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후쿠시마 동측 북서태평양 및 우리나라 해역으로의 유입 경로에서의 관측을 통해 오염수의 영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 예측에 대핚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핚 추가적인 연구와 해류 및 확산 모델 정교화 및 민감도 분석, 입력정보 업데이트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범희승 전남대 의과대학 핵의학교실 명예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범희승 명예교수는 '저선량방사선의 인체영향'과 관련해 “흉부촬영, 컴퓨터 단층촬영(CT), 핵의학검사 등을 비롯해 방사선 검사와 각종 암에 대한 방사선치료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료방사선 피폭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면서 “의료피폭은 최대허용선량이 없는데, 단 목적이 정당해야 하고 최적의 선량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임한규 목포대학교 교수, 김숭평 조선대 명예교수, 최용국 전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 이병권 전남대 교수, 정진영 목포타임즈 및 호남타임즈 대표가 패널토론을 벌이고 있다.

주제발표에 이어 최용국 전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 회장이자 1.5℃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숭평 조선대 공대 원자력공학과 명예교수, 이병권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해양환경전공 교수, 임한규 목포대 자연과학대학 해양수산자원학과 교수, 정진영 목포타임즈 및 호남타임즈 대표·발행인이 패널토론을 벌였다.

패널들은 미미한 방사능 변화에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업계와 관련 산업,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목포=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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