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사립학교간 교원 교류... 교직 ‘전문성’ 높인다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사립학교 인사제도 개선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원교류 정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수원 유신고등학교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립학교 교원 인사제도의 혁신안인 ‘경기도교육청형 교원교류’ 정책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이번 교원교류 정책은 획기적인 인사 정책 개선으로 사립학교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희망교원을 파견하는 정책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다.
이번 교원교류 정책은 1년 전부터 △파견 교사 만족도 조사 △현장 의견 청취 △초빙교 관리자 회의 등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도내 사립학교 226개교(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87개교, 고등학교 136교개) 대표와 25개 교육지원청 인사담당자들을 비롯해 일반 교원들도 참석했다.
사례 나눔 시간에는 김창수 파주여자고등학교 교감이 다른 법인에서 파견 교사를 했던 경험담을 진솔하게 발표했다. 그는 “파견 교사 생활은 교직의 전문성을 높인 기간이었다”며 “후배 교사들에게 하루빨리 좋은 제도를 권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상혁 여주고등학교 교감은 “교원교류 제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의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 학교와의 경쟁에서 벗어나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사립학교 간의 협력이 교원교류의 핵심이라고 보고, 이번 교원 교류 정책이 전국적인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원교류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며 사립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한 사립학교 사례를 계속 발굴해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립학교로 변모하기 위한 첫 단계인 ‘경기도교육청형 교원교류’를 최초로 실시하는 만큼 반드시 성공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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