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역대 추석 최대 물량 공급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그럼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현지 기자, 일단 올해 추석 물가가 어떨지부터 살펴보죠.
특히 올해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현지 기자>
집중호우와 폭염, 그리고 태풍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상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8월 중순 이후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하락했고요.
축산물도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추와 무, 소고기, 오징어 등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3.4%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직 가격이 높은 품목도 있습니다.
올 초 이상저온 피해가 발생한 사과와 배가 생산이 부진한 상황이고요.
닭고기와 명태, 고등어 등은 공급량 회복이 지연되면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나영 앵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그 규모가 역대 추석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요?
김현지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 비축, 그리고 계약재배 물량으로 총 16만 톤을 공급하는데요.
지난해 추석 공급량 15만 톤을 넘어선 규모고요.
평상시보다는 1.6배 많은 양입니다.
특별히 사과와 배는 농협 계약출하 물량으로 평상시보다 3배 이상 공급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사과는 1만5천 톤, 배는 1만3천 톤 공급하고요.
닭고기는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 톤을 추석 전에 빠르게 도입하고 병아리 공급을 위한 종란을 485만 개 이상 수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태와 고등어도 각각 정부 비축물량 8천 톤, 476톤을 방출할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공급 살펴봤고요, 수요측면인데, 소비를 위한 할인행사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고요?
김현지 기자>
네, 총 670억 원을 투입하는데요.
지난해 추석에 투입한 금액보다 20억 원 늘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선 주요 성수품, 그리고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최대 40~60%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요, 전통시장에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활용하면 1인당 한도를 농축산물은 3만 원, 수산물은 4만 원으로 확대합니다.
할인율은 20%에서 30%로 오릅니다.
여기에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우려에 대응해서 온·오프라인 매장에선 명태나 고등어 등의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하고요.
전통시장에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상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여기에 이번 연휴 기간 내수 활성화도 기대되는데요.
국내 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추진되죠?
김현지 기자>
맞습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해 하반기 숙박쿠폰 60만 장을 지원하고요.
연휴 기간 박물관이나 명소를 개방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신규 관광지를 개방해서 국내 관광의 이색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별히 추석 당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이 최대 50% 할인됩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내수 활성화 방안까지 살펴봤는데요.
여기에 맞춤형 민생 지원의 하나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고요?
김현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금 사정이 빠듯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3조 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박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부담 완화···43조 자금 지원
박지선 기자>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금융지원을 합니다.
추석 상여금 등 기업들의 필요 만큼,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입니다.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지난 추석 때보다 1천700억 원 늘어난 약 43조 원 규모로, 역대 최대입니다.
시중 은행 등을 통한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급됩니다.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의 자금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3조 6천억 원 상당의 외상 매출채권을 보험으로 인수하고, 전통시장 상인에게는 50억 원 규모로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합니다.
또 임금 체불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사업자가 체불 정산을 위해 융자를 받는 경우 금리를 낮춰주고 불공정 하도급 신고 센터를 추석 전까지 운영해 하청 업체가 대금을 제때 지급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체납 징수도 완화합니다.
생계 때문에 건강보험료를 장기간 내지 못한 취약계층에 대해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징수를 미루고 6개월 이상 학자금 대출을 연체한 경우 특별 상담을 통해 신용 회복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쪽방이나 고시원에 살고 있는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정상주택 이주 지원을 연말까지 실시합니다.
민간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이자 없이 빌릴 수 있는 보증금 한도를 기존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까지 확대합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통신사들도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송나영 앵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확대된다는 소식, 듣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짚어볼 내용은 바로 안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태풍 카눈에 이어 또 다시 가을 태풍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현지 기자>
그렇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를 강화하고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가을 태풍 피해 예방···24시간 상황관리체계 운영
김유리 기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의 피해로 지난 29일, 강원 고성군을 비롯해 3개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습니다.
태풍이 남긴 흔적으로 곳곳에서 피해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고성군청 안전교통과 재난방재팀 주무관
"저희는 공공시설 부문, 소하천 부분에 일단 피해가 많았고요. 산사태 피해가 있었는데 응급 복구 장비 투입해서..."
이런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가을 태풍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는 재난 대비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댐 하류 지역이나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재난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비상시 신속한 통제와 대피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농어가에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해평가 후 재해보험금을 선지급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21개 시군, 22개 읍·면에 대한 신속한 복구도 추진됩니다.
주택과 농축산물 피해를 입은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지원금을 한시적으로 늘립니다.
주택이 전부 파손된 경우 최대 1억3백만 원, 침수된 경우 가전용품 피해를 포함해 6백만 원까지 지원되고, 소상공인에게는 7백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호우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즉시 입주 가능한 공공임대 2천7백 가구를 확보하고, 임시조립주택 50동도 제공합니다.
또 건강, 산재 보험료를 포함해 통신요금과 전기·가스 요금에 대해서도 납부 유예나 감면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안전 사고 대응을 위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도 운영됩니다.
정부는 도로, 항공 등 교통 시설물에 대해서도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명절에 인구가 몰리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시설에 대한 화재위험요인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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