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다산중학교, 꿈이 자라는 교육... 글로벌 리더 육성 [꿈꾸는 경기교육]

김경희 기자 2023. 8. 31. 20: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생·교사·학부모와 미래 인재육성 앞장
5가지 교육목표로 ‘행복 학교’ 완성 온힘
수원다산중 제공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다산중학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설립된 수원다산중학교(교장 한기수)는 ‘큰 꿈을 품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는 교훈 아래 2013년 3월1일 문을 열었다. 수원다산중은 ‘존중·배려·소통’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으로 교목인 느티나무처럼 씩씩한 기상과 번영 속에서 교화인 장미처럼 열정과 기쁨, 아름다움을 지닌 채 꿈을 키워가고 있다. 2천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수원다산중은 창의적이고 자주적이며 남을 배려하는 1천여명의 학생들, 인격과 전문성으로 존경받는 교사들, 학교와 교사를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학부모까지 10년이란 짧은 역사 속에서도 미래사회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며 꾸준히 발전해 가고 있다.

수원다산중 제공

■ 다섯가지 교육목표 속 성장하는 학생들

수원다산중은 학생들을 도덕인, 창의인, 자주인, 건강인, 세계인으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교육 철학을 펼쳐가고 있다.

우선 도덕인은 사회구성원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사람을 기른다는 목표로 존중·배려·소통에 대한 교육은 물론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지닌 학생들이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

창의인은 배움의 과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춘 사람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학생중심의 배움중심 수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수업과 평가 방법 역시 개선해 창의융합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삶에 직면한 문제를 발견하고 협력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주인 양성을 위해서는 ‘Dream&I’ 프로그램을 통한 꿈 찾기 진로교육부터 학생의 희망을 존중하는 자유 학년제와 학생 주도의 자율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자신의 삶을 바람직하게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을 갖춘 건강인 양성을 위해서는 안전교육,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과 수원다산중의 축제인 다향제 등을 통한 심신이 건강한 학생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삶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 소양을 갖춘 세계인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다문화 교육부터 학생 주도의 학생자치회 활동 활성화, 세계인과 소통하기 위한 외국어 능력 신장 교육 등을 하는 중이다.

수원다산중 제공

■ 현대식 건물·교내 수영장...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수원다산중은 개교 10년밖에 되지 않은 학교인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식 건물과 편리한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독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 맞게 독서논술 수업, 도서실 환경개선 등을 통해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교육을 실천해 가고 있다.

무엇보다 교내에 있는 광교체육센터 수영장은 수원다산중의 가장 큰 자랑 거리 중 하나다. 길이 25m에 5개의 레인을 갖춘 이곳 수영장에서는 전교생의 생존수영 수업을 비롯해 기초 영법 수영 수업, 심폐소생술(CPR) 수업 등이 이뤄진다. 위급 상황이 생기면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티는 방법 등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안전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존수영 강습을 받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원정 강습을 떠나야 하는 학생들이 다수인 만큼 이 같은 환경은 수원다산중의 강점으로 자리할 수밖에 없다.

수원다산중은 또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있다.

1학기 학년별로 구기종목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고 2학기에는 학년별로 교과와 연계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교내스포츠클럽 대회를 연다. 1학기에는 1학년은 피구, 2학년은 축구, 3학년은 농구 종목으로 겨루게 되며 여학생들 역시 전반전에 반드시 출전해야 하도록 규정돼 있다. 2학기에는 1학년은 음악줄넘기, 2학년은 티볼, 3학년은 댄스대회를 개최해 우수학급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수원다산중 제공

■ 학생 중심 정책들... 자율 속 커가는 역량

수원다산중은 학생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이 커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매월 1회 학생자치회와 소통하며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정책들을 추진해 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생자치회는 각종 교내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주관하면서 학생자치능력을 키운다. 또 학교 현안을 살펴보고 이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문제해결 능력도 키우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학생들이 실내화 주머니를 갖고 등교하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실외화를 교실 내에서 갈아신도록 하는 조치부터 전 교실에 거울을 구입해 부착하거나 분실물함을 새로 구입해 설치하는 등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들을 세밀하게 해소해 가고 있다.

수원다산중은 또 오전 8시부터 도서관을 개방해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게 학교에 머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아침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책을 볼 수 있도록 맞이부터 안전 관리까지를 해결해 준 덕이다.

이 밖에도 학기별로 진행되는 작은음악회와 교내 학생자율동아리 등은 학생주도성 함양에 꽃이 되는 활동으로 자리하고 있다.


인터뷰 한기수 수원다산중학교 교장

“꾸준한 독서 통해… ‘생각의 근육’ 키우는 데 집중”

한기수 수원다산중학교 교장. 수원다산중 제공

“어떤 마음과 노력으로 작물을 키우고 가꾸느냐에 따라 결실이 달라지는 농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돌보겠습니다.”

2022년 9월 수원다산중에 부임한 한기수 교장은 37년간 교직에 몸담은 베테랑 교사다. 교직생활의 대부분을 수원지역에서 보냈고,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은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수원다산중을 선택했다.

한 교장은 부임 이후부터 줄곧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독서는 미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이 창의력,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 등 다양한 역량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여러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독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독서 교육의 하나로 다산 글터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독후활동과 논술대회인 글터프로젝트는 학기별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 교장은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꿈을 찾고,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독서의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며 “독서를 통해 동서고금의 다양한 멘토들을 만나고, 학습력과 바른 인성, 나를 가슴 뛰게 하는 목표, 진로를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교장은 농부의 마음가짐이나 노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농사처럼, 훌륭한 학생들을 키워내겠다고 했다. 그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육하는 것도 농사를 짓는 일과 다르지 않다”며 “농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사랑하면서 지도해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만큼 학교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며, 함께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싶다”며 “학부모님들도 언제나 학교를 믿고, 교사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