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도와드려요”...당근 달군 새 알바, 정체는?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8.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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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당근 게시글 이미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학교 폭력 피해자를 도와주겠다는 거래글이 올라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당근마켓)에 새로운 업종이 등장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당근 이용자 A씨는 “학교폭력 피해자 도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좋은 일한다는 생각으로 도와드린다”며 “보복당할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 최대한 도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가격이나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쓰여 있지 않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는 ‘학교폭력 전문 심부름센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들은 학교폭력 증거를 대신 수집해 주고, 등하굣길에 동행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일주일에 300만원, 2주에 700만원 등 비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누리꾼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나쁘지 않을 듯”, “저 나이 땐 말로 타이르는 게 불가능해서 보여주기식이 통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가해자가 악용하면 어쩌냐”, “괜히 일 커지면 피해자만 피보는 거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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