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바닷속에서 자유 만끽…프리다이빙의 세계로!
[KBS 창원] 물속에서 장비 없이 무호흡으로 잠수하는 스포츠를 프리다이빙이라고 합니다.
숨을 참고 바닷속을 잠수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호흡법을 배우고 안전 수칙만 잘 지키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물속의 고요함 속에서 오롯이 느끼는 나만의 자유, 프리다이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고성의 한 잠수풀입니다.
사람들이 준비 운동을 시작하는데요.
일반 수영과는 다른 특별한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별도의 호흡 장비 없이 물 안에서 무호흡으로 헤엄치는 프리다이빙.
최근 SNS에서 프리다이버들의 멋진 모습이 인기를 끌면서 배우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황승현/통영시 무전동 : "숨을 참게 되면 숨 참는 것만 집중하고, 나한테만 집중하니까 아무 생각도 안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물속에서 자유롭게 있으니까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프리다이빙은 숨을 참고 잠수하는 운동이어서 호흡 연습이 필수입니다.
몸을 가장 편한 상태로 만들어 숨 참기 연습을 되풀이하며 무호흡 시간을 늘려나갑니다.
압력 평형도 중요한데요.
물속에 들어가면 비행기를 탔을 때보다 훨씬 더 높은 압력을 받기 때문에, 물 안에서 귀를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도 배웁니다.
["세 손가락으로 입을 막고, 두 손으로 코를 잡아 주세요. 음~ 하다 보면 공기가 코로 나가지 못하고 귀로 향하는 것이 느껴질 거예요."]
강사의 지도에 따라 압력 평형을 맞추는 이퀄라이징을 배우는데요.
[박세움/프리다이빙 강사 : "항상 사전에 이론 교육 등을 철저하게 하는 편이고 강사가 없으면 자격증반은 수영장에 들어갈 수 없어요. 최대한 안전에 신경 쓰면서 더 많은 도전하려는 분들은 강사들의 지도하에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기본만 익히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조민정/부산시 화명동 : "심박수를 가라앉히는 거라서 릴렉싱(긴장 완화)이 제일 필요한데, 마인드컨트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를 컨트롤하는 부분이 저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중급반은 11 미터 수심에 도전할 예정인데요.
["폐도 스트레칭을 많이 해놔야 해요. 평소에 안 하기 때문에 실제로 횡경막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우리가 원활하게 깊은 수심에 더 갈 수 있거든요."]
숨을 참고 천천히 깊은 수심을 향해 줄을 잡고 내려갑니다.
오늘 목표는 수면 11 미터 아래에 도착하는 건데요.
올라오면서 수신호로 자신의 몸 상태를 알립니다.
프리다이빙은 수영을 못하거나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인데요.
[김민우/대구시 진청동 : "제가 사실은 수영을 잘 못 하는데, 안전하게 안 다치고 재밌게 다이빙해 보고 싶어서 하게 됐죠. 숨 참는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아니까 그 안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물속에서 즐기는 프리다이빙은 긴장을 풀어줘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 프리다이빙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효성/국제무호흡다이빙 개발협회 강사 : "프리다이빙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그다음 체계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물에 대한 공포증도 이길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오셔서 프리다이빙 접해 보시면 자기 삶의 한 방향이 달라질 거예요."]
바닷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은 계절!
프리다이빙은 호흡 장비를 착용할 때와 달리 물속에서 공기 방울을 내뱉지 않아, 해양 동물도 덜 경계한다고 합니다.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리다이빙의 세계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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