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정부, 1천440억 원 투입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민생대책에는 오염수 방류로 인해서 움츠러든 국내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담겨있습니다.
수산물을 싸게 살 수 있도록 각종 할인을 지원해서 소비를 늘려 보겠다는 건데요.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144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배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마트에 가도 수산물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게 됐습니다.
[이분희] "오염수 나오고 한 번도 안 사봤어요, 아직. 먹기가 좀 부담스러워 이제는. 어디서 왔는지도 확실히 모르지 그래서 안 샀는데, 오늘은 가격을 보는 거예요."
일부 수산물은 가격마저 뛰어 사기가 더 부담스럽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고등어는 18.8%, 명태는 16.6%가 올랐습니다.
[오은숙] "(수산물) 빠지면 먹을 게 없으니까 그냥 필요한 거는 그래도 찾는 편이에요. 부담은 되죠 확실히."
이에 정부가 수산물 소비를 늘리겠다며 예비비까지 쏟아넣어 총 1천4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우선 고등어, 명태, 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2만 원 한도 안에서 가격의 30%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30% 할인하는 마트 행사까지 더하면 소비자는 60%까지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또,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사면 하루 2만 원까지 구매액의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고, 20% 할인 판매되는 수산물 모바일상품권 물량도 앞으로 4주간 2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최용석/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긴급 예비비 800억 원을 추가 투입하여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고…"
명태, 배추, 소고기 등 추석 20대 성수품은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을 5% 싸게 유지시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추석 전 3주 동안 사과와 배 공급량을 3배 넘게 늘리고, 오징어와 고등어도 평소보다 2배 넘게 시장에 풀 계획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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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기자(jhb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026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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