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이 손흥민한테? 토트넘, 64강 탈락→“SON 결과에 책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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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광탈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패널 벤 플레처는 31일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이 과연 주장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ON은 환상적인 선수지만 리더십 스킬이 떨어진다. 몇 가지 의사결정이 아쉬웠다. 손흥민이 결과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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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손흥민의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광탈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 풀럼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 지오바니 로 셀소,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마노르 솔로몬, 벤 데이비스, 미키 반 더 벤,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로얄이 선발로 나왔고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풀럼이 가져갔다. 전반 19분 반 더 벤의 자책골로 풀럼이 앞서나갔다. 토트넘이 만회골을 넣기 위해 풀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은 0-1로 토트넘이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 들어와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 11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승리를 노린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6분 페리시치, 히샬리송, 스킵을 빼고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파페 마타 사르를 넣었다. 하지만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산체스의 실축으로 토트넘은 EFL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패널 벤 플레처는 31일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이 과연 주장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ON은 환상적인 선수지만 리더십 스킬이 떨어진다. 몇 가지 의사결정이 아쉬웠다. 손흥민이 결과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기존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이적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주장을 선임해야 했다. 차기 주장으로 당연히 해리 케인이 거론됐다. 케인은 미스터 토트넘이다. 토트넘 유스를 거쳐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러나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이 주장이 됐다.
토트넘은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크 스포츠’의 패널 플레처는 손흥민의 리더십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리더쉽은 대표팀에서도 입증됐다. 손흥민의 공식 첫 주장은 2018년부터다. 손흥민은 2018 아시안게임 때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돼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면서 손흥민이 A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부상 중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주장으로 이상적인 선수다. 모두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라는 사실을 안다. 라커룸 내 모두에게도 존경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이번 시즌 순항하고 있다. 비록 개막전에선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본머스를 잡아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오는 2일 번리와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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