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지른 물 다시 못 담아" '중국의 입', 하루 4차례 日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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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겸 대변인이 하루에 4차례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에 나선 일본을 직격했다고 중국청년보가 31일 보도했다.
그는 네 번째 올린 글을 통해 "중국과 일본에는 '엎어진 물은 다시 쓸어 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며 "늦기 전에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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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겸 대변인이 하루에 4차례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에 나선 일본을 직격했다고 중국청년보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춘잉은 전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첫 번째 글에서 "일본은 왜 삼중수소 희석만 강조하는가"라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는 60종 이상의 핵종이 포함돼 있는데 (삼중수소를 제외한) 다른 핵종은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글을 올려 "방류 오염수가 무해하다면 일본은 왜 700억엔(약 6천350억원)을 들여 (안전성 관련) 선전 활동을 하는 것이며, 이해 당사국들이 오염수와 바닷물 샘플을 수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후 세 번째 글에서는 "오염수 방류는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네 번째 올린 글을 통해 "중국과 일본에는 '엎어진 물은 다시 쓸어 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며 "늦기 전에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했다.
2012년부터 11년째 외교부 대변인을 맡아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화춘잉은 2021년 10월 부장조리로 승진했으며, 지금도 외교부의 수석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에 나서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연일 비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과학적 근거가 없는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 강하게 압력을 가하겠다"며 중국의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촉구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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