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들어갔다 귀가한 거주자 마주치자 강도 행각…7시간 만에 검거

가정집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사건 발생 7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31일 40대 A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 외출하고 돌아온 거주자와 마주치자 흉기로 위협하고 양손을 결박한 뒤 귀금속 1점과 신용카드 1장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초 절도를 목적으로 빈집에 침입했다 거주자와 우연히 마주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형사 4개팀 25명을 비상소집, 피의자를 특정해 사건 발생 7시간여 만인 오후 4시쯤 A씨가 탄 차량을 발견하고 도주하는 차량을 1.2㎞가량 추격 끝에 긴급체포했다.

피해자는 손목에 가벼운 찰과상을 제외하고 다행히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전담 경찰관을 통해 심리상담 연계와 일상 회복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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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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