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축제로 물들다”…무형유산축전·전북여성영화제
[KBS 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아직 한낮에는 늦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지만, 축제를 즐기기에 좋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개원 열 돌을 맞은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축제를, 전북여성영화제는 16번째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꽃이 피고, 지고 열매가 맺힌 뒤 다시 생명이 움트듯, 민초들의 희노애락이 깃든 삶부터 궁궐 제례에 이르기까지, 선조의 땀과 얼로 이어져 온 무형유산의 발자취가 살아 숨 쉽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주에 둥지를 튼 지 10돌인 올해, 시민들과 함께 열흘간의 축제를 엽니다.
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전통과 현대를 초월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꾸미고, 무형유산의 지속 가능성도 짚어봅니다.
[안형순/국립무형유산원장 : "공연, 전시, 체험, 미디어아트 등 우리 무형유산의 품격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전주시가 주관하는 세계 어린이 무형유산축제, 동아시아 무형유산 초청 공연도 펼쳐집니다."]
엄마와 아내로만 30년 넘게 살아왔던 여성, 윤주.
세월호 참사 이후 인권 보호 활동가가 된 윤주의 삶을 카메라는 담담히 따라갑니다.
박마리솔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쩌다 활동가'가 올해 전북여성영화제의 막을 올립니다.
'지워지지 않는'을 주제로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황윤 감독의 '수라'를 비롯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한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2'를 다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북에서 활동하는 여성 감독 작품 3편이 폐막작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합니다.
[김형선/전북여성영화제 집행위원 :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가 삭제되고 정책은 퇴행하는 현실에 맞서 우리는 계속 우리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의 축제들.
멋과 흥을 간직한 국내외 무형유산을 만끽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문자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국립무형유산원·전북여성단체연합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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