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와, 지구다!'…고교생 헬륨풍선, 성층권 33㎞서 거제도 촬영
허경진 기자 2023. 8. 31. 20:04
"10, 9, 8, 7, 6, 5, 4, 3, 2, 1. 발사!"
항공우주 분야를 연구하는 고교생들이 날린 헬륨가스 풍선이 33㎞ 높이의 성층권에서 우리나라 모습을 촬영해 화제입니다.
경남 김해분성고등학교 항공우주공학 동아리 'AIRCRAFT' 학생들은 헬륨가스 풍선을 우주로 날려 지구를 촬영하고 회수하는 우주풍선 프로젝트에 성공했습니다.
우주풍선 프로젝트는 풍선에 헬륨가스를 가득 채워 우주를 향해 띄워 올리고, 올라가는 풍선 아래에 상승 과정을 촬영하는 카메라와 상층부 대기 상태를 측정하기 위한 각종 센서를 설치해 풍선이 부족해진 대기로 인한 압력 차이로 터질 때까지 날아가는 시스템입니다.
이들은 지난 5일 경남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 한 공터에서 헬륨가스가 담긴 1200g 크기의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풍선 아래에는 스티로폼 박스가 부착돼 있고, 박스 안에는 작은 액션캠과 대기압, 오존, 자외선을 확인하는 각종 센서가 들어있습니다.
"3, 2, 1. 발사!"
힘찬 구호와 함께 이들이 날린 풍선은 바람을 타고 흔들거리면서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풍선은 성층권인 고도 33㎞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풍선 속 카메라에는 경남 거제시와 남해군,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쓰시마 섬)가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관련 영상은 김해분성고등학교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에 '우주로 보낸 카메라가 찍은 아름다운 영상 Full Version(풀 버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한편 풍선은 바람을 타고 1시간 40분가량 비행하다가 압력에 의해 터졌습니다. 잔해물은 경남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에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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