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수산물 전쟁 선포 …“일본산은 급식재료 배제”

방사능 안전검사 투명한 공개 약속
안전밥상 올인

이재준 수원시장 페북 캡처.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일본 핵오염수 방류관련, 안전한 밥상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시장은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묵묵히 그리고 빈틈없이 시민의 ‘안전한 밥상’를 지켜내겠습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이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감행한 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방류 뒤 바닷물에서 검출된 방사능 수치가 정상이라는 발표가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우리 시는 오염수 방류 전부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왔습니다. 첫 번째로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수산물 안전 검사를 대폭 강화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지를 불문하고 도매시장 수산물 방사능 정밀검사 주기를 기존 분기 1회에서 월 1회로 강화했습니다. 방사능 간이검사도 매일 시행하고 있습니다. 품목과 시료 정보를 포함한 정밀검사 결과는 시 홈페이지에 즉시 투명하게 공개될 것입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둘째, 우리 아이들의 급식 밥상에 방사능 부적합 수산물이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급식 식재료 구입 단계에서부터 일본산 수산물을 원천 배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산을 포함해 급식에 포함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안전 검사를 시행하겠습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셋째, 우리 시에서 유통되는 모든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화했습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점검하고, 전통시장, 횟집, 음식점 등은 시가 보유한 원산지 표시 점검인력을 총동원해 상시 모니터링하겠습니다. 아울러, 수산물 관련 도·소매인과 소상공인분들께서 겪고 계신 어려움을 면밀히 파악해 도움 드릴 수 있는 방안을 찾겠습니다”고 했다.

그는 “시민 안전은 행정의 존재 이유입니다. 125만 우리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할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키는 일을 묵묵히, 그리고 빈틈없이 수행하겠습니다.내 자녀, 내 가족에게 가장 안전한 것을 먹이고 싶은 우리 시민들의 소박하고도 지극히 당연한 바람이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