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재학생, 선발인원 늘은 ‘지역인재전형’ 주목
비수도권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올해 선발인원이 증가한 ‘지역인재전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인재전형은 2014년 수도권 이외 지역 학생의 지역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지역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기 위해 도입된 ‘지역균형전형’과 다르다.
진학사에 따르면 올해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2만3816명으로 총 모집인원의 6.9%에 달해 최근 3개년 중 선발인원이 가장 많고 비율도 가장 높다. 지역인재전형 중 98%는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이 1만8111명(76%), 학생부종합전형이 5141명(21.6%)이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일반전형보다 경쟁률과 합격선이 다소 낮아 해당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의대와 약대, 간호대 등에 진학하려는 비수도권 고등학생들에게 지역인재전형은 큰 기회다.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지역 인재 의무 선발 비율 상승에 따라 이들 계열 지역 인재 선발인원은 3857명으로 전년보다 958명 늘었다. 의·치·한의대는 34개 대학에서 1452명을, 약대는 20개 대학에서 427명을, 간호대는 79대 대학에서 196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가장 큰 의예과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1030명 중 수시 선발인원이 805명이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579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11명, 논술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전남대(81명)이고, 다음은 부산대로 78명을 뽑는다. 건양대의 일부 전형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학과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도 소홀해선 안 된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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