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슈퍼 블루문' 뜬다…놓치면 14년 뒤

2023. 8. 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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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저녁에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워지는 이른바 슈퍼문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이번 달 보름달은 한 달에 두 번 뜨는 블루문이기도 합니다. 김도형 기자, 슈퍼 블루문이 떴나요?

【 기자 】 지금 시각이 저녁 7시 40분입니다.

공식적으로 달이 뜬 시간은 10분 전쯤인 7시29분인데요.

서울처럼 산이 많은 지역에선 뉴스가 끝나고 8시쯤 나가보시면 달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뜨는 달은 무척 특별합니다.

먼저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인데요.

평소 달과 지구의 거리보다 2만7000km가량 짧습니다.

거리로 말하니 감이 잘 안오실텐데 가장 작은 보름달과 비교하면 14% 더 크고 30% 더 밝습니다.

또, 달은 약 29.53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기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됩니다.

오늘이 바로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하는 '블루문'이기도 합니다.

블루문과 슈퍼문이 겹치는 건 보기 드문 특별한 천문 현상이다보니, 한강 공원에도 특별한 달을 보려는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오늘 슈퍼 블루문을 놓치시면 14년 뒤인 2037년 1월 31일에나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미소 / 인천 구월동 - "슈퍼 블루문 뜬다고 해서 가서 달도 보고 오자고 친구랑 왔어요. 이번에 못 보면 14년 뒤에 봐야 한대서 다음에 스무 살 넘어서 올 수는 없지 않나 싶어서…."

특히 오늘은 토성도 맨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달의 오른쪽에서 관측될텐데 오늘 하늘도 맑은 만큼 대부분 지역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kim.dohyung@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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