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8억원 에이스 공백 지웠는데…엉덩이 아팠던 한국계 빅리거의 고민? '9월, 5전6기'

김진성 기자 2023. 8. 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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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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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억8500만달러(약 2448억원) 에이스 공백을 지웠는데…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29, 텍사스 레인저스)은 최근 미국 언론들로부터 간간이 거론된다. 최근 CBS스포츠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예상보다 잘 해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제이콥 디그롬의 부상과 시즌 아웃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더닝은 올 시즌 29경기서 9승6패 평균자책점 3.45다. 선발 등판한 21경기서 7승6패 평균자책점 3.24. 공이 아주 빠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핀포인트 커맨드를 갖춘 것도 아니다. 자신의 구종을 적절히 배합해 공격적인 승부를 하고, 도망가는 투구를 하지 않는 게 최대강점이다. 얻어맞기도 하지만, 좋은 결과를 더 많이 냈다.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어차피 디그롬만큼 해줄 수 있는 투수는 어느 팀에서도 찾기 쉽지 않다. 그러나 더닝은 나름대로 팀에 계산이 되는 투수다. 텍사스는 올 시즌 디그롬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필요 이상의 에너지 소비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싸움을 한다. 75승58패로 3위지만, 1위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딱 1경기 차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이며, 4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5겨기 앞서간다.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140⅔이닝으로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규정이닝을 채운 두 명 중 한 명이다. 다승도 에이스 네이선 이오발디(11승)에 이어 팀 내 2위다. 대체 선발이지만, 실질적으로 2~3선발급 화략을 펼쳤다.

그런 더닝은 8월 6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나쁜 기록은 아닌데, 평균자책점이 약간 높았다. 7월에도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06이었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지난 2개월간 11경기서 단 2승만 추가하며 승수시계가 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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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5경기 연속 9승에서 10승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31일 뉴욕 메츠전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4회까지 74구로 많은 개수는 아니었으나 5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노 디시전.

CBS스포츠에 따르면 별 다른 부상은 아니었으며, 최근 3경기서 K/BB 비율이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굴곡이 없을 수 없다. 아직 정규시즌은 1개월 남았고, 더닝이 9월에 힘을 내면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 수도 있다. 아울러 5전6기로 생애 첫 10승에 도전한다. 통산 20승의 더닝은 아직 한 시즌 10승을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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