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위기' 성유리 남편, 코인 상장 청탁하며 20억 꿀꺽?…의혹 제기[이슈S]

장진리 기자 2023. 8. 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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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42)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42)이 코인 상장 청탁을 위해 현금 30억 원에 수억 원에 이르는 명품 시계, 수천만 원대 명품 가방 등을 건넸다는 의혹이 나왔다.

3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안성현이 코인 불법 상장을 위해 30억 원이 넘는 돈을 사용하고, 자신 역시 20억 원을 수수했다는 내용을 구속영장청구서를 통해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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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현과 성유리(왼쪽부터). 제공ㅣ에스엘이엔티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42)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42)이 코인 상장 청탁을 위해 현금 30억 원에 수억 원에 이르는 명품 시계, 수천만 원대 명품 가방 등을 건넸다는 의혹이 나왔다.

3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안성현이 코인 불법 상장을 위해 30억 원이 넘는 돈을 사용하고, 자신 역시 20억 원을 수수했다는 내용을 구속영장청구서를 통해 적시했다.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29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성현에게 코인을 상장시켜달라는 부탁을 받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빗썸홀딩스 이상준 대표에 대해서도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지난 4월에도 안성현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보완수사를 진행해 약 4개월 만에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안성현은 빗썸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의 도움으로 이 대표에게 코인 상장을 청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종현은 안성현과 절친한 사이로,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 친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빗썸에 코인을 상장시켜달라는 부탁을 가장 처음 받은 것은 강종현으로, 강종현은 자신이 청탁한 코인이 실제로 빗썸에 상장될 경우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 아래 돈을 직접 마련해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안성현에게 건넸다는 것이다. 청탁된 코인은 실제로 상장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강종현은 수차례에 걸쳐 안성현에게 이 돈을 건넸고, 안성현은 이중 20억 원은 자신이 챙긴 뒤 나머지 30억 원을 이 대표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수억 원에 이르는 명품 시계, 수천만 원 명품 가방 여러 점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절친한 사이인 안성현과 강종현은 검찰 조사에서 서로의 주장을 뒤집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현은 지난 4월 첫 영장 청구 당시 "강종현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강종현은 "투자는 금시초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검찰 수사에 도움을 준 셈이 됐다.

아내인 성유리 역시 이같은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성유리 역시 강종현과 관련 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성유리는 "전혀 모른다"라고 두 사람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강종현의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버킷스튜디오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이 돈을 돌려줬다고 밝히는 등 연결고리가 드러나며 주목받았다.

안성현은 2017년 성유리와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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