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질주 중학생들 잡아라”…시민·경찰 합동작전

홍진우 2023. 8. 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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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면허도 없는 중학생들이 차량을 훔쳐서, 도로를 달리다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도주 경로를 막아선 화물차 기사의 기지가 빠른 검거에 한 몫 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경차가 빠른 속도로 달아나고, 경찰차가 뒤를 쫓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에 막혀 멈춘 경차, 경찰관이 접근해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운전자, 경찰관이 삼단봉을 꺼내 들자 다시 도주를 시도합니다. 

때마침 신호도 바뀐 상황 그런데 옆에서 비상등을 켠채 지켜보던 화물차가, 경차 앞을 막아섭니다.

[김도영 / 검거 도운 화물차 운전자]
"차를 붙이니까 아니나 다를까 내 차를 치고 도망가려고 하더라고요.직감적으로 범죄자구나 이래서 제가 그렇게 했죠."

도주로가 막혀도 끝까지 버티는 운전자, 경찰관들이 삼단봉으로 차량 유리창을 깨고, 문을 강제로 열자 겨우 내립니다.

[김희찬 /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난폭운전을 하면서 나오는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문제가 있는 차량이다 싶어서 하차하라는 요구를 수차례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 없이."

경차에는 10대 중학생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10대 3명은 같은날 새벽 경남 통영에 차를 훔친 뒤 김해까지 무면허 운전을 했습니다. 

이미 절도 등으로 보호관찰를 받던 중이었는데 또 금품을 훔치려 범행 대상을 물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검거를 도운 화물차 운전자에게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정다은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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