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지진 이겨내고 행복도시로”…흥해 특별재생사업 속도
[KBS 대구][앵커]
2천17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 흥해 일원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상처를 점차 극복하고 있습니다.
읍성이 복원되고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건립되는 등 다양한 복구 사업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일 민속박물관 옆을 따라 성벽과 돌담길이 새롭게 조성됐습니다.
고려 현종 때 축조된 토성을 복원한 것입니다.
지진 피해 복구 특별재생사업으로 당시 왜구 침입에 대비했던 의미깊은 지역 유산을 문화 역사 관광자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정현규/포항 흥해 주민 :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일부 구간이라도 복원한 것에 대해서 엄청난 흥해 읍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흥해 주민들의 삶터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두 2천9백억 원을 들여 특별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그간 다목적 재난구호소 등이 조성됐고 올해 하반기에는 흥해 시장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등 내년까지 29개 사업이 진행됩니다.
[도병술/포항시 지진방재사업과장 : "내년 이후에도 공공 도서관과 시립 어린이집, 재난트라우마센터, 국민임대주택 2백 호 건설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흥해 주민들도 고통을 이겨내며 활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장경화/포항 흥해 주민 : "흥해 시민들이 그때 지진으로 인해서 입었던 많은 트라우마나 그런 피해들이 예전의 모습처럼 좀 활기차게 변화될 수 있게끔, 더 분위기가 밝게끔 조성되는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예상하지 못한 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포항 흥해가 살고 싶은 안전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지진트라우마센터 ‘마음치유농장’ 운영
이 프로그램에는 정신 건강 전문 요원과 상담을 전공한 치유 농업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며, 텃밭을 이용한 농작물 재배 체험과 원예 치료, 명상 프로그램 등을 이어갑니다.
지진이나 코로나 블루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포항 시민은 포항 지진트라우마센터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소형 전기 선박 배터리 생산체계 구축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소형 전기 선박용 배터리 생산 시스템 구축이 본격 추진됩니다.
포항시는 우수한 연구 개발 인프라와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안에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시설과 어선용 배터리 생산 공장, 비즈니스센터 등을 2천28년까지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포항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우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됐으며, 올 연말 한-아이슬란드 전기 소형 선박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할 계획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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