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8년' 탁신 전 태국 총리, 왕실에 사면 요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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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해외 도피 생활 후 귀국해 징역 8년을 선고받은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왕실에 사면을 요청했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싸누 크르아 응암 태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탁신 전 총리가 가족을 통해 왕실 사면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전 총리는 부정부패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기 전 2008년 해외로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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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 후 귀국해 징역 8년을 선고받은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왕실에 사면을 요청했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싸누 크르아 응암 태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탁신 전 총리가 가족을 통해 왕실 사면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면 요청은 교정당국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되며, 총리가 검토한 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이 최종적으로 승인한다.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전 총리는 부정부패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기 전 2008년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그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 주도의 연립정부 구성이 실패하고 자신의 계열인 프아타이당이 새 정부를 꾸리는 데 앞장서자 귀국을 추진했다.
결국 그는 지난 22일 군부와 손을 잡은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되는 날에 맞춰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후 그는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는 수감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가슴 통증과 고혈압, 혈액 내 산소 수치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해 교도소에서 나와 병원에서 치료받게 됐다.
탁신 전 총리의 귀국에 대해 일각에서는 군부와 모종의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지만 탁신 전 총리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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