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5주년 맞은 화성산업 "새로운 100년 위한 도약의 전환점"

화성산업 본사.[화성산업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지역 대표 건설사 화성산업이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31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창립 65주년(1958년 9월1일 창립)을 맞아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1일 오전 9시 30분에 본사 7층 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화성산업은 올해를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기 위한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화성산업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은 '해외 진출'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신(新)성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가 신통치 않은 가운데 동남아·중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크하며 발판을 다져간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종합자산운용사인 '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로 금융업에 간접 진출하면서 사업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2023년 건설업체 시공 능력 평가'에서 전국 43위(평가액 9725억원)로, 대구 주택건설업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1958년 '자산 1천 30만원, 직원 10여명'으로 출발한 화성산업은 2023년 현재 '자산 1조 171억원, 직원 430명'으로 성장했다.

창업주 고 이윤석 명예회장이 울릉도 일대의 공사를 진행하던 삼용사를 인수해 1958년 9월 1일 중구 동인동에서 새로운 법인체를 출범시킨 것이 화성산업의 첫 발걸음이다.

1972년 건설업과 별도로 동아백화점을 개점해 유통업에 진출했고 1978년에는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주택건설업자로 지정돼 종합건설업으로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IMF 외환위기로 인해 1999년 4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1년 4개월 만에 조기 졸업했다.

2010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유통 부문을 매각하고 건설업에 집중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종원 화성산업 대표이사 회장.[화성산업 제공]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은 "창업 65주년을 맞이해 회사의 철학과 창업정신을 되살리며 미래의 지속가능성장, 지금 보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모멘텀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의 주인공에 회사의 비전과 스스로의 역량을 믿고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