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유족 "내일 4·19묘역 찾아 희생자들에 사죄"

신민경 2023. 8. 31. 1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이 4·19혁명 당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희생자들에게 공식 사죄한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31일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가 다음날인 9월 1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을 참배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참배하면서 "4·19 혁명 희생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취지로 언급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 사진=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이 4·19혁명 당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희생자들에게 공식 사죄한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31일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가 다음날인 9월 1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을 참배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참배하면서 "4·19 혁명 희생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취지로 언급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의 황교안 회장, 문무일 사무총장 등도 자리를 함께할 계획이다.

앞서 이 박사는 2011년 4월 4·19 묘역을 참배하고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진 학생과 유족에게 사죄하는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죄가 진정성이 없고 갑작스럽다'는 4·19 단체들의 저지로 발길을 돌린 바 있다.

12년이 지나 다시 참배를 추진하는 것은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우호적인 현 정부와 여당의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9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