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축구가 즐거운 토트넘 윙어...'미친 활동량'까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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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23·토트넘)가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전술에 순조롭게 녹아들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이 내키지 않았던 그는 공격적인 전술을 만나자 활개하고 있다.
파페 사르(20), 페드로 포로(23), 이브 비수마(27) 등이 변화된 전술의 혜택을 누빈 가운데, 쿨루셉스키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이후 콘테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과 쿨루셉스키의 플레이 스타일이 '불협화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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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데얀 쿨루셉스키(23·토트넘)가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전술에 순조롭게 녹아들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이 내키지 않았던 그는 공격적인 전술을 만나자 활개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고 토트넘 선수들의 움직임이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파페 사르(20), 페드로 포로(23), 이브 비수마(27) 등이 변화된 전술의 혜택을 누빈 가운데, 쿨루셉스키도 그중 하나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비 시 '윙백'처럼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며 축구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한창 좋았을 때의 경기력까진 도달하지 못했어도 새 감독 전술 아래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스포츠 데이터 통계 업체 'PFF FC'는 30일(한국시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활동량 상위 5명을 공개했는데, 쿨루셉스키가 12.1km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쿨루셉스키 아래로 로드리(27·맨체스터 시티), 파스칼 그로스(32·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크리스티안 에릭센(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2·리버풀)가 순위를 이었다.
본머스전 경기장을 사방팔방 누빈 그는 데스티니 우도지(20)의 크로스를 받아 시즌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 쿨루셉스키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상대 수비수와 거리를 뒀다가 순식간에 박스 가운데로 들어와 크로스를 절묘하게 꺾어 넣었다.
이 득점으로 쿨루셉스키는 프리미어리그 20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 시즌 2골에 그쳤는데, 벌써 첫 골을 신고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달라진 전술 속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저돌적인 면이 늘어났고, 슈팅(경기당 1.4회→2.3회)이나 상대 진영에서 패스(경기당 12.2회→22.7회)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2021년 겨울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 18경기에서 5골 8도움을 올려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 손흥민(31)의 '특급 조력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후 콘테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과 쿨루셉스키의 플레이 스타일이 '불협화음'을 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쿨루셉스키를 완전히 품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구단은 그의 잠재력을 믿고 영입 결정을 내렸다. 이제 온전히 토트넘 선수가 된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점차 좋을 때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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