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동해서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추진…발전사만 이득?

정상빈 2023. 8. 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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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 항만에 최근 컨테이너선 유치 열기가 뜨겁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강릉 옥계항을 컨테이너선이 오가고 있고, 동해항에서도 항로 개설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항만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당장은 화물 대부분이 발전소 연료라는 한계도 분명해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멘트와 유연탄 등을 실어나르는 강릉 옥계항에 컨테이너선 운항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말까지 매주 한 차례씩 강릉-부산 노선을 오가며. 강릉의 한 화력발전소에 공급할 연료, 우드펠릿을 운송합니다.

동해항에서도 러시아에서 우드펠릿을 실어오는 컨테이너선 취항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탁동수/강원도 해양항만과장 : "지역산업과 연계한 여러 부분들을 컨테이너 항로를 통해서 수출하거나 또 필요한 것들을 우리가 수입하거나 할 수 있는 유용한 통로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발전소 연료 수입 이외에는 특별히 운송하는 화물이 없다는 점은 걱정입니다.

배후 산업이 빈약하다 보니 수입도 수출도 컨테이너선을 활용하는 물동량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조규동/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 "아직까지는 저희도 구체적인 물량을 자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고요. 앞으로 선사 측이라든지 또 동해시에 옆에서 많이 도움을 줘서…."]

강릉시와 동해시가 컨테이너선사에 각각 지원하는 운항 장려금의 효용성에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발전소 연료만 운송하는 데 운항 한 차례당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하는 건 사실상 발전사만 이득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 "과거에 운항장려금을 줬을 때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는가.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은 우리들이 좀 고민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광양항처럼 외국 국적 선박 운항에 대한 국내 운송을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물동량 확보를 위해 검토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또, 수도권 물동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릉 ‘경포대초등학교’ 신축 이전 본격

강릉 경포대초등학교 신축 이전이 본격 추진됩니다.

강릉시는 오늘(31일) 강릉교육지원청에서 강원도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4년 9월까지 경포대초등학교를 경포현대아파트 인근으로 신축 이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신축 이전은 2018 동계올림픽 특구개발사업으로 현 초등학교 일원에 호텔과 생활형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면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ITX-마음, 내일부터 태백·영동선 운행

코레일은 신형 일반 열차인 ITX-마음이 내일(1일)부터 태백·영동선을 이용해 서울 청량리와 강원도 동해시 간 노선에서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운행 횟수는 상·하행선 왕복 5편 가운데 1편이며, 동해역에서 오전 7시 43분, 청량리역에서는 오후 5시 2분에 각각 출발합니다.

운행 요금은 청량리-동해 간 27,500원, 청량리-태백 간 21,600원이며, 오는 10월 말까지 신규 열차 운행 기념으로 요금이 20% 할인됩니다.

코레일, KTX 이용객 강릉 전통시장 체험 행사

코레일 강원본부와 강릉 중앙성남시장 상인회는 오는 10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KTX 이용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관련 체험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번 체험 행사는 강릉 장돌뱅이가 관광객을 인솔해, 강릉 구도심 답사를 안내하고 월화거리에서 보물 찾기 등을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강릉역 맞이방에서 신청하면 되며, 참여자 50명에게는 상품권이 제공됩니다.

속초서 제1회 유기동물 입양행사 개최

속초시는 속초유기동물보호협회와 함께 다음 달(9월) 3일 엑스포타워광장에서 제1회 유기동물 입양행사를 개최합니다.

유기동물 인식 개선 등을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속초시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는 유기견을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동물 질병 상담과 반려가족 사진관 등도 함께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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