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일즈 외교 결실… `워싱턴 만찬` 약속 지킨 코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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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 세계적인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본보에 "대통령이 직접 투자유치 과정에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투자하기 좋은 환경 약속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건 사실"이라며 "코닝 측이 계속 삼성을 통해 그런 (기업환경) 부분을 요청했고, 정부도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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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행보 4개월만에 결실
"세계 최고의 투자환경 조성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 세계적인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 '세일즈 외교'의 결과물이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해온 윤 대통령은 지난 4월25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해 가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기업인 미국의 코닝으로부터 5년간 15억 달러(한화 2조원 상당)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웬들 위크스 코닝 대표는 당시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했고,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해왔다"며 "이 자리를 빌려 앞으로 한국에 1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깜짝' 투자발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우리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의 반도체, IT, AI 분야를 대표하는 퀄컴, 램리서치, 온 세미콘덕터, 코닝,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청정에너지·전기차 분야의 GE, 테라파워, GM, 테슬라, 방산·항공 분야의 보잉, 록히드마틴, 바이오 분야의 모더나, 바이오젠 등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기업인들에게 "한미 양국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최적의 파트너다.
서로 믿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양국의 협력은 상호 간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 더 명확해졌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잘 살게 하고, 세계시민들의 번영을 위해서 기업은 성장해야 하고, 이로써 경제적 가치도 창출될 것"이라고 시장경제 중심의 자율적인 기업 경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늘 외국 유수의 기업들에 "한국 정부는 외국 투자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투자환경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코닝의 깜짝 투자 발표는 4개월만인 31일 실현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코닝의 투자 결정부터 실행까지 완성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실 코닝사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전까지 투자 의향을 확정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만난 자리가 결정적 계기가 된 셈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본보에 "대통령이 직접 투자유치 과정에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투자하기 좋은 환경 약속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건 사실"이라며 "코닝 측이 계속 삼성을 통해 그런 (기업환경) 부분을 요청했고, 정부도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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