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 멕시코 ‘6·25 참전국 인정’ 요청 긍정 검토

조아라 2023. 8. 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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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한 국가, 22개국으로 알고 있죠.

그런데 그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미군 소속으로 참전했던 멕시코군처럼 숨은 참전국을 포함시키는 안을 정부가 검토 중입니다.

조아라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인데, 왜 이제와서 검토하는지 의미까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지구 반대편 한국까지 와 목숨을 바쳐 싸운 멕시코인은 10만 명에 달합니다.

[호세 비야레알 / 초대 한국전 멕시코 참전용사 회장]
"저는 거기서 죽을 줄 알았어요. 내가 이 낯선 땅에서 죽는건가?"

하지만 이들은 잊혀진 용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병역 협약에 따라 당시 멕시코인들이 미군 소속으로 참전한 탓에, 멕시코는 공식 유엔 참전국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멕시코가 참전국 인정을 요청했고,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이참에 다른 잊혀진 용사국들도 공식 유엔 참전국에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22개 유엔 참전국에서, 네덜란드군과 영국군으로 참전했던 수리남, 아일랜드 등까지 늘리겠다는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자유민주주의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유사 시 투입될 수 있는 국가를 늘린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참전국은 한반도 유사시 자동 참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대신 상대 국은 보훈 협력 우선 대상이 됩니다.

우리 군은 최근 유엔 참전국으로 구성된 다국적 연합군, 유엔사와의 군사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이먼 존슨 / 유엔사 소속 캐나다 육군 소령]
"군 체제도 다르고 언어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통은 항상 증진을 위해 훈련하는 부분이고요."

정부는 유엔사와의 협의를 거쳐 유엔 참전국 확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강 민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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