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2위 김민별 "작년보다는 잘 쳐야죠" [KG 레이디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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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랭킹 2위 김민별(19)이 연습 그린 위에서 공을 굴리고 또 굴렸다.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대부분의 선수가 코스로 나간 사이 텅 빈 그린 위에서 김민별은 계속해서 퍼트하며 공을 굴렸다.
3개의 공을 그린 위에 내려놓은 김민별은 그린을 돌아다니며 먼 거리부터 짧은 거리에서 공을 굴리며 퍼트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민별에게 KG 레이디스 오픈은 조금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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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신분으로 바뀌어 1년 만에 KG 레이디스 오픈 출전
올해 신인왕 랭킹 2위, 톱10 8번 기록 등 꾸준한 성적
"작년보다 좋은 성적 거두는 게 목표"
지난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의 클럽하우스 앞 연습 그린.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대부분의 선수가 코스로 나간 사이 텅 빈 그린 위에서 김민별은 계속해서 퍼트하며 공을 굴렸다. 3개의 공을 그린 위에 내려놓은 김민별은 그린을 돌아다니며 먼 거리부터 짧은 거리에서 공을 굴리며 퍼트 감각을 끌어올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프로로 데뷔한 김민별은 예상대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16번 컷을 통과했고 8차례 톱10에 들었다. 상금랭킹은 7위(4억9100만3334원)에 올라 있고, 대상 포인트 6위(338점), 신인상 2위(1772점), 평균타수 13위(71.245타) 등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다.
신인으로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김민별에겐 아직 아쉬움이 가득하다.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준우승, 두산 위브 챔피언십과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여러 번 정상을 두드렸지만, 우승의 문을 열지는 못했다.
상반기를 보내고 하반기를 시작한 김민별은 남은 시즌 목표를 상반기 이루지 못한 우승으로 잡았다.
그는 “정신없이 프로가 돼서 데뷔했는데 벌써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를 보내고 있다”라며 “상반기를 돌아보면 잘했던 기억도 있지만, 아쉬움도 있다. 하반기에는 우승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김민별은 초등학생 때부터 실력파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6학년 때 주니어 상비군으로 뽑혔고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만 20차례 이상 우승했다.
일찌감치 두각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탁월한 스포츠 유전자도 한몫했다. 부친 김판형 씨는 국내 카누 1호 국가대표 출신이다.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며 딸을 골프선수로 키웠다.
지난해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돼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지 못하고 프로가 됐다.
김민별에게 KG 레이디스 오픈은 조금 특별하다. 작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김민별은 이 대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컷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라운드에서 78타를 친 게 발목을 잡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년 만에 다시 KG 레이디스 오픈에 온 김민별은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했었는데 잘 못 쳤다”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9월 1일 오후 12시 25분에 올해 2승씩 거둔 KLPGA 투어의 강자 박민지(25), 임진희(25)와 함께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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