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동박 1위 기업 中 왓슨 지분 판다…1조 차익 기대

2019년 지분 투자 이후 4년만에 수익 실현 나서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가 세계 1위 동박 기업인 중국 왓슨(Wason)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첫 투자 이후 약 4년 만에 수익 실현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론디안 왓슨(Londian Wason)의 지분 30% 매각을 검토 중이다.

특수목적회사(SPC)인 론디안왓슨은 왓슨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왓슨은 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동박은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불과한 두께 1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막이다. 이차전지(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씌우는 역할을 한다.

SK㈜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론디안 왓슨에 총 38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1대 주주는 중국의 D&R 그룹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SK㈜의 지분 가치는 1조3500억∼1조5000억원이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첫 투자 4년 만에 1조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된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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