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시티, 배준호 4년 계약…“전력분석팀 눈 사로잡은 재능 있는 선수”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시티 공식 입단
배준호 “꿈이 실현됐다. 이제 시작일 뿐”

팬들 향해 손 흔드는 배준호 - 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와 이적 협상을 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3.8.28 뉴스1

‘대전의 아들’ 배준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 공식 입단해 훈련을 시작했다.

스토크시티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스토크시티는 2016-17시즌까지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다.

리키 마틴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 전력분석팀의 눈을 사로잡은 재능있는 선수”라며 “이번 시즌 그가 뛴 K리그 경기도 계속 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잠재력에 기대가 된다. 우리 팀,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해지면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영국 출국 앞두고 인터뷰하는 배준호 - 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 이적 협상을 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8.28 뉴스1

배준호는 구단을 통해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었다. 꿈이 실현됐다”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 스토크시티와 함께 경력을 성공적으로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친정팀’인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을 통해서도 “프로 선수로 데뷔해 축구 선수로 첫 번째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 구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디서든 대전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만 20세가 된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 팀이던 대전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0경기에 출전했고 1골을 넣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의 기록은 16경기 2골이다.

배준호는 지난 5∼6월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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