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조 인도태평양 무대로... 윤 대통령, 시진핑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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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월 5~1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6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7일 1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8일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인니 정상회의를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9, 10일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공개 발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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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월 5~1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으로 범위를 넓힌 3국 협력이 실제 어느 수준인지를 다자회의 무대에서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경우 한미일 공조와 한중관계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살펴볼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5~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 지난해 방한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공식 방문 형식이다. 윤 대통령은 △6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7일 1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8일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인니 정상회의를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9, 10일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공개 발언에 나선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각국 정상과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한미일 중심 인태 전략 전파…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주목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의 인태 전략을 거듭 천명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현안과 국제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개진할 것”이라며 “국제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 속에서 이를 어떻게 수호할지, 그리고 한국이 무엇을 기여할지에 대해 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에겐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중국과의 외교관계 설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3국 정상은 공동성명에 “남중국해에서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과 관련해 인태 수역에서 어떤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적시해 중국을 겨눴다. 다만 박진 외교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중국에 이번 회담에 대해 저희가 설명을 충실하게 해줬고 중국도 그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 간 소통을 강조했다.
최대 관심은 윤 대통령이 시 주석과 다시 만날지에 쏠려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올해 G20에 시 주석의 참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통령실은 올해 중국과 정상 외교 무대를 갖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주최할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대표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의가 열리지 못한 지 꽤 됐다. 따라서 어떻게든 바람직하게 올해 안에 개최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 성사를 위한 한중일 3국 실무진의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시장 확대ㆍ공급망 다변화 외교전도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 그리고 10여 개의 개별 양자회담을 통해 지난해 발표한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순방의 경제분야 키워드는 수출시장 확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강화"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0개국 안팎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인프라 등 주력 수출 산업의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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