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미·일·호주 등과 대규모 다국적 군사훈련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각 31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군은 미국, 일본, 호주,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과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슈퍼 가루다 실드 2023'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훈련 기간에 한국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등의 군 관계자들도 참관인으로 참여합니다.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육군 사령관은 이번 훈련이 인도·태평양을 지키기 위한 다자간 연대의 강력한 시위라며 "우리 공동의 헌신과 단결을 보여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 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 2,100명과 인도네시아군 1,900명 등 5천 명 이상의 병력이 참가합니다.

이들은 2주 동안 동부 자바 여러 지역에서 상륙 훈련, 공수 작전, 비행장 점거 훈련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인 남중국해 남부 나투나 주변 해역 등에 대해 중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도네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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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