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자발찌 찬 채 아래층 이웃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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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런 소식 전해드리게 되네요.
전자발찌를 찬 채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윗집 이웃이었습니다.
그 전에 이미 5명에 대해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10년을 살고 나온 전력이 있었습니다.
김지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밤, 주택가 편의점.
잠옷 차림의 여성이 손에 피를 묻힌 채 들어옵니다.
들고 온 흉기를 내려놓더니, 이내 울음을 터뜨리며 112신고를 요청합니다.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한 그 시각.
인근 빌라 앞에 한 남성이 나오더니 10분 가까이 줄담배를 피웁니다.
경찰들이 우르르 다가오자 피우던 담배를 바닥에 버린 뒤, 벌떡 일어나 수갑을 채우라는 듯 팔을 내밉니다.
지난 11일 새벽 2시쯤.
충북 청주시에서 30대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고자]
"깜짝 놀랐죠. 갑자기 여자가 뛰어들어와서 경찰에 도와달라고. 칼을 들고 왔어. 뺏은 칼을."
피의자는 피해 여성집 바로 위층에 살던 남성으로, 주인집이 빈틈을 타 열쇠를 훔친 뒤 여성이 살던 아래층 문을 몰래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피의자는 과거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10년간 복역한 뒤 출소했고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피의자와 교류가 전혀 없던 사이로 남성의 성범죄 전력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신고자]
"올라가는 것만 몇 번 봤나 봐요. 아예 모르는 사이라고."
남성은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했고 여성은 강하게 저항하다 흉기를 빼앗고 달아난 겁니다.
남성은 피해자가 도주하자 체념한 듯 담당 보호관찰소에 전화를 걸어 범행을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해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유하영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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