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對中 우회수출 의식했나…엔비디아 AI칩 중동 수출 일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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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중국뿐 아니라 일부 중동 국가에 수출하는 것도 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해 지난해 8월부터 엔비디아가 A100과 H100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중동에 판매된 AI용 반도체가 중국으로 우회수출되는 것을 막고 AI와 관련한 중동·중국 기업 간의 관계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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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제한에도 엔비디아 성장세 뚜렷
러몬도 상무장관 “美기업, 中 사업 원해”
추가 협상 가능성 시사하며 ‘완급 조절’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중국뿐 아니라 일부 중동 국가에 수출하는 것도 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나라로의 수출이 통제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을 의식한 조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 조치가 중동이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동에 판매된 AI용 반도체가 중국으로 우회수출되는 것을 막고 AI와 관련한 중동·중국 기업 간의 관계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수출길이 제한됐지만 엔비디아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3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약 1% 오르며 종가 기준 최고가인 492.6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499.27달러로 500달러를 넘보기도 하는 등 2분기 실적 발표 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사 중 하나인 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QCT)는 AI 서버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 콴타컴퓨터가 전액 출자한 QCT의 마이크 양 사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실제로 AI 붐은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 몇 년간 성장세가 강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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