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결위서 홍범도 관련 공방 지속

조병욱 2023. 8. 3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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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종합정책질의 이틀째인 31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불거진 역사 논쟁에서 파생된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2022 회계연도 결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결위에서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개명 문제를 언급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견을 물었다.

또 기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질의하자 한 총리는 "국무위원에 대한 모욕이다. 존중해 달라"고 거세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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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개명 문제 등 언성 높여
박광온 “정부 예산안은 5포 예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종합정책질의 이틀째인 31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불거진 역사 논쟁에서 파생된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2022 회계연도 결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결위에서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개명 문제를 언급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방부에서 (잠수함명 변경) 검토를 하리라 생각한다. 군함에다 홍범도 전 소련의 공산당원 자격을 가진 사람을…. 그것은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질의응답 과정에서 기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불출석을 겨냥하며 맹폭을 퍼부었다. 한 총리가 기 의원의 질의에 국방부 차관이 대신 답변을 드리겠다고 하자 기 의원은 “차관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장관은 총리가 허락해서 출장을 갔다”면서 총리의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이 장관이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뒤로하고 출장을 떠난 것은 국민 눈에는 도망으로 보인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한 총리는 국방장관의 출장을 도망에 비유한 기 의원을 향해 “도망이 정치적 표현이냐”고 응수했다. 전날 민주당이 이 장관의 불출석을 두고 ‘장관런’ 등으로 비꼰 것에 맞대응한 것이다. 또 기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질의하자 한 총리는 “국무위원에 대한 모욕이다. 존중해 달라”고 거세게 반박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경제 전망과 관련한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의 질의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상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훨씬 나은 상태”라고 답했다.

반면 확장재정 정책을 요구하는 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이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 안을 “국민 포기, 민생 포기, 성장 포기, 평화 포기, 미래 포기 ‘5포 예산’으로 규정한다”며 “내년도 예산 지출 증가율을 6% 이상으로 늘려서 다시 제출하라”고 ‘퇴짜’를 놓았다.

조병욱·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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